인사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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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세중미술관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.

김세중미술관은 해방 후 척박한 시대에 제1세대 조각가로서 한국 현대조각을 개척하고, 서울대 미대 제1회 졸업생이자 교수 및 미술대 학장으로서 후학을 양성하고, 한국미술협회 이사장, 서울조각회 회장,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장,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맡아 한국 미술과 미술계 발전의 기반 마련에 헌신하다 작고하신 조각가 김세중 선생님(1928-1986)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혼을 기리고, 못다 이루신 뜻을 현재와 미래에 이어가고자 설립되었습니다.

김세중미술관은 비록 갓 시작한 작은 미술관이지만 정식 등록인가(2017.12.12.)를 받은 사립미술관으로서, 유명 원로 작가들의 전시 뿐 아니라 유망한 청년·장년 미술가들을 발굴하고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격려하며, 사회를 향해 열려있는 미술관으로서, 미술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과 모든 시민들, 더 나아가, 문화예술의 기쁨에서 소외된 많은 이들도 이런 기쁨을 함께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, 이 시대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.

모든 게 척박하여 할 일이 너무나 많았던 시대를 제1세대 조각가, 교육자, 미술행정가, 가톨릭 조각가이자 신앙인, 그리고 아버지로서 치열하게 살다 가신 김세중 선생님을 조사(弔詞)는 “예술과 삶을 통해서 하늘과 땅 사이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가깝게 하려고 애쓰신 분”이라고 기렸습니다. 그 뜻을 이어, 김세중미술관은 미술관으로서의 품격,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역할을 모색할 것입니다.
많이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.

감사합니다.

김세중미술관 관장 김 녕